단식이 건강에 좋은 것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오늘은 도서 '내 몸을 살리는 하루 단식'에 대한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활동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단식 방법과 단식 후 체질개선과 효과에 대해 쉽고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활동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단식
단식이라고 하면 아예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단식에만 매달려야 되는 것으로 아는 사람이 많은 것 같은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나의 단식 체험이나 지도 경험으로 보아 단식 중에 적절한 활동을 하고 산책 등 보조 행법을 병행하는 것이 오히려 회복도 빠르고 효과도 더 좋습니다. 고층 건물에 올라갈 때 평소에는 5, 6층쯤 올라가면 숨이 차고 다리가 아픈 사람도 단식 중에는 7~8층 정도는 기분 좋게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은 단식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공감할 것입니다. 더구나 이 책에서 권장하고 있는 단식 방법은 공복감도 탈력감도 거의 없어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뿐 아니라, 잠시라도 면학을 중지할 수 없는 수험생들에게 아주 적절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너무 심한 노동이나 과격한 운동 등은 다른 단식 방법과 마찬가지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거나 평소와 같이 공부하는 정도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단식 중에 몸이 경쾌해지고 머리가 맑아지는데 놀라게 될 것입니다.
단식 후 체질 개선
단식은 직접적인 치료법은 아닙니다. 물론 질병에 따라 단식의 작용을 설명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보다도 체질 개선과 인체의 반응에 의하여 병적 현상을 자연 소멸시키는 방법이라고 설명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질병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 몸의 '이상 현상'을 일컫는 말입니다. 소화가 안된다, 머리가 아프다, 혈압이 높다, 설사가 난다, 잠이 안 온다 하는 것은 모두 하나의 이상현상입니다. 단식을 하게 되면 체질이 개선되어 신체 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됨으로써 이러한 이상 현상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단식은 수행이지 요법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체질이 개선되는 요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먼저 숙변을 비롯한 체내의 노폐물을 몰아냅니다. 문화 생활자의 대다수가 생리적 노폐물의 피해를 많이 입고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고 있는 각종 불순물과 노폐물은 관절, 피하, 근육, 혈액, 내장 등에 축적되어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장벽에 끈끈하게 붙어있는 숙변의 피해는 엄청나게 큽니다. 이 숙변은 내장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간장과 신장에 빈혈이 일어나게 하고 심장에도 부담을 줍니다. 또 이 숙변은 병원균의 온상이 되고 기생충의 영양이 됩니다. 그러나 단식은 이를 자연스럽게, 아무 고통 없이 시원하게 배출시켜 줍니다. 단식의 효과 가운데서 이 숙변의 제거야말로 으뜸가는 효과라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장기를 휴식시켜 줍니다. 건강하려면 활동과 휴식의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장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식은 체내에 쌓인 노폐물을 처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동시에 피로로 쇠약해진 장기들로 하여금 휴식을 통하여 생명력을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됩니다. 왕성한 활동을 위해서는 적당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문화 생활자들은 먹는데 지나칠 정도로 신경을 써서 내장을 혹사시키고 있습니다. 단식은 이 원리를 슬기롭게 깨달은 인간이 스스로 자기 내장을 쉬게 하는 적극적이고 자율적인 휴식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식은 혈액을 정화시켜 줍니다. 단식을 하게 되면 우리의 몸은 외부로부터의 영양공급이 끊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하는 수 없이 체내에 축적되어 있는 영양으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반응이 일어나게 됩니다. 즉, 우리 몸 안에 있는 물질을 연소시켜 그것을 에너지로 삼아 생명을 유지해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에는 반드시 불필요한 것, 덜 중요한 것부터 소모하게 됩니다. 단식을 하게 되면 필요하지 않은 조직의 소모와 더불어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등 각종 찌꺼기, 내장이나 근육 조직 속의 각종 불순물, 독소, 노폐물 등도 함께 소모되거나 배설됩니다. 이로써 우리 몸의 내장과 혈액, 체액, 근육 조직 속까지 말끔히 청소되는 것입니다.
단식의 신비스러운 효과
보식까지 마치고 정상 생활로 복귀하게 되면 누구든지 여러 면에서 달라진 자기를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얼마동안 했느냐, 질병이 있었느냐 없었느냐, 어떤 방법으로 했느냐, 철저하게 잘했느냐 적당히 했느냐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따름입니다. 사람에 따라서 그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변화가 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단식으로 인한 일반적인 변화를 전문가들의 의견을 중심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식적인 변화로는 기억력이 좋아지고 의지가 강해집니다. 자제력이 생기고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매사에 의욕과 자신감이 생기고 두뇌가 좋아집니다. 판단력이 빨라지고 창의력이 증진되며 감수성이 예민해집니다. 신체적인 변화로는 체질이 개선되고 피부가 맑고 고와집니다. 저항력이 강해지고 내장 기능이 강화되며 백혈구가 증가됩니다. 스트레스에 강해지고 변토잉 좋아지며 신경이 강화됩니다. 잠을 잘 잘 수 있게 되고 정력이 증강되며 피로해소가 빨라집니다. 사회성 면에서는 대인관계가 부드러워지고 탐욕과 아집이 줄어듭니다. 성격이 부드러워지고 사회활동이 즐거워집니다. 영성적인 변화로는 대자연의 섭리를 깨닫게 되고 새로운 인생관을 갖게 되며 영성이 개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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