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비하여 주변에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는 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 당연한 현상일 수도 있지만 이전에 비하여 우울증의 심각성에 대해 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바뀐 것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우울증은 정도에 따라 심각하면 죽음에 까지 이르게 한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우울증의 정의와 자살 요소 및 치매와의 차이점에 대해 안내해 보겠다.
정의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라고 불리는데 누구나 걸릴 수 있고 방치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우울증은 심장 질환, 교통사고에 이어 인류를 괴롭히는 3대 질환 중 하나로 전체 인구의 10~20%가 경험할 수 있는 흔한 정신 질환이다. 우울증은 뇌의 기능적인 변화로 이어져 자신의 의지만으로는 벗어나기 어려운 질환으로 슬픔, 정서적 신체적 활동의 비정상적 억제를 동반한다. 즉, 임상적인 우울증은 심각하고도 흔한 기분 장애로 심신을 동시에 악화시키는 질환으로 직업과 사회, 신체 기능의 심한 장애를 가져온다. 만성적인 불안 상태, 우울증 및 의욕의 감퇴는 표면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일종의 정신 생리학적인 반응이다. 스트레스에는 중요한 사람의 상실 등과 같은 정신적 스트레스도 있고, 급성 또는 만성의 신체적 장애에 의한 스트레스도 있다. 정도에 있어서도 경한 것부터 생명을 위협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슬픔이나 일시적인 비애와는 다르게 우울증은 상황에 따라 변화하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을 때 같은 경우에는 슬픔이 점차로 사라지는 반면 그와 다르게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사춘기 우울증, 임신 우울증, 산후 우울증, 여성 우울증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집안일, 육아 등 사회적 문화적 요인이 가중되어 여성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남성보다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조증과 번갈아 나타나는 경우를 조울증이라 한다. 우울증은 치료받지 않으면 몇 개월에서부터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관계의 와해나 직업적인 생산성의 상실, 무능력, 죽음에 이를 수도 있다. 최근까지 많은 연구에도 불구하고 우울증의 원인 및 기전은 명확하게 구명되지 않고 있으며 예방 및 개개인에 대한 치료 방법에 있어서도 많은 한계를 보여왔다. 우울증은 일차진료 환자들에게 가장 흔한 정신과적 질환 중의 하나로 장기 결군, 생산성 상실, 자살로 인한 조기 사망 등으로 사회적 손실 비용도 막대하다.
자살 요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라고 해서 우울증을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울증은 상당히 강한 정신적 고통을 동반하는 질병으로 자살을 시도하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적절한 치료를 꾸준히 받는 것이 필요함에도 우울증 환자의 70% 이상은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치료 없이 증상이 자연 소멸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을 반복하여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가능하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2005년을 기점으로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의 오명을 씻게 됐다. 우울증은 치료가 잘 되는 질환이지만 사회적 낙인이라는 편견과 함께 정신과 약물은 부작용이 많고 의존이 생기기 쉽다는 오해가 작용하여 한국적 현실에서 정신과의 문턱을 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울증 환자의 10~15%가 자살을 시도하게 된다. 남자보다 여자에서 우울증이 있는 경우 더욱 심각한 자살의 위험요소가 된다. 55세 이상 남성, 고통스러운 질병 또는 장애가 심한 질병 상태, 빈곤, 수입의 감소, 배우자와의 사별, 심한 우울증 특히 안절부절, 지나친 죄책감, 자책감, 불면을 동반할 때, 조울증의 우울기에 자살 위험성이 높다. 원기를 회복했지만 우울한 기분이 지속, 마약 또는 알코올 남용의 병력, 자살 시도가 있었던 사람, 자살의 가족력, 자살에 대해 자주 이야기 하거나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는 사람 등이 자살의 위험성이 크다.
치매와의 차이점
노인들에게 우울증과 노인성 치매는 유병률이 높고 증상이 유사하며 서로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두 가지 질환을 감별하기는 쉽지 않다. 더구나 많은 노인 환자들은 기저의 우울증, 신체 질환, 혹은 신체 질환의 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인지장애를 가지는데, 이것은 초기 알츠하이머병과 유사하여 진단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초기 노인성 치매는 점진적으로 시작되는 반면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치매는 빠르게 진행된다. 우울증에서 환자는 인지 결함을 종종 호소하나 노인성 치매에서는 이런 결함을 감추려 하거나 인식하지 못하는 차이점이 있다. 진성 치매는 간단한 인지적 선별검사 동안 적극적으로 반응을 보이지만 우울증 환자는 평가 과정에 대해 냉담하여 질문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으려 한다. 두 질환 간 중요한 차이는 신경학적 증상 유무로 알츠하이머병은 종종 진행성 실어증, 실행증, 실인증을 보이지만 가성치매에서는 신경학적 결함징후가 보이지 않는다. 항우울제의 시험적 투여도 가장 좋은 감별 도구이다. 가성 치매는 항우울증제로 치료가 되나 진성 치매는 기분은 개선되나 인지적 결함이 남는다. 능력의 장애가 오로지 우울증에 의해서만 발생하는지는 치료를 해보는 방법 밖에 없다. 우울증이 치료되면 인지능력도 회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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